고구마 파종에 대해 초보자 관점에서 자세히 풀어드릴게요. 직접 고구마를 심고 수확해 보시면, 처음엔 실패도 있겠지만, 해를 거듭하며서 노하우가 많이 쌓이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내용은 토대로 차근차근 실행하시면, 고구마 재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고구마 파종 인포그래픽
고구마 파종 방법 및 팁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봤어요. 글보다는 그림으로 설명해야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서 아래의 이미지를 다운받아 실전에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 고구마 파종 시기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보통 5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적당한 파종 시기입니다. 남부 지방은 조금 빠른 4월 말에도 심을 수 있고, 중북부 지역은 5월 중순~말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요한 건 토양 온도입니다. 고구마는 토양 온도가 15~18도 이상 되어야 활착(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이 잘 됩니다. 너무 추운 날씨에 심으면 싹이 잘 자라지 않고, 썩기도 하니 반드시 날씨와 토양 상태를 보고 결정하셔야 해요.


🌱 고구마 파종 방법
고구마는 씨앗이 아니라 **고구마 순(묘)**을 심습니다. 순은 직접 키우거나, 묘를 판매하는 농가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파종 전 준비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밭 준비
고구마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 밭은 **높게 두둑(이랑)**을 만들어주고,
- 밑거름으로는 **퇴비와 붕사(붕소 비료)**를 미리 섞어줍니다.
- 저는 파종 1~2주 전에 밭을 갈고, 두둑을 만들어 검은 비닐을 씌웁니다. (비닐 멀칭)
이렇게 하면 잡초도 덜 나고, 온도 유지에도 좋습니다.
2. 고구마 순 심기
- 비닐 멀칭 위에 구멍을 뚫고, 고구마 순을 비스듬히 45도 각도로 꽂아줍니다.
- 보통 한 줄에 25~30cm 간격으로 심고, 줄 간격은 90~100cm 정도가 좋습니다.
- 순의 2/3 정도는 흙 속에 들어가야 활착이 잘 됩니다.
저는 심고 나서 2~3일 정도는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 내릴 때까지는 마르지 않게 관리했습니다. 이후에는 비 오는 날 외엔 물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고구마는 너무 물이 많으면 오히려 줄기만 자라고 뿌리는 크지 않게 됩니다.


🌱 고구마 파종기 (기계 이용)
규모가 있는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고구마 파종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부터는 간이 파종기를 써봤는데, 확실히 노동력이 절약됩니다.
파종기는 기본적으로
- 두둑 만들기
- 멀칭 비닐 깔기
- 구멍 뚫기
- 고구마 순 심기
를 동시에 해주는 기계입니다.
보통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 많은데, 처음엔 조작이 어렵지만 몇 번 써보면 익숙해집니다. 다만 고구마 순이 기계에 걸려 잘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초반엔 사람이 옆에서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 고구마 파종 팁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
- 묘 선택이 중요합니다.
튼튼한 순을 고르는 게 수확량을 좌우합니다.
잎이 선명하고 줄기가 굵은 순이 좋고, 시들거나 병든 순은 심지 않는 것이 좋아요. - 바람 없는 날 심으세요.
심는 날이 바람이 강하면 순이 말라버릴 수 있어요. 바람 없는 흐린 날이 제일 좋습니다. - 심은 후 바로 물 주기!
순이 말라 죽지 않게 바로 물을 흠뻑 주세요. 이후 며칠간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중요해요. - 벌레 방제도 신경 써야
특히 초기에는 고자리파리나 줄기 마름병 등이 생기기 쉬워요.
자연방제도 좋지만, 너무 심하면 약제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고구마는 비교적 병충해가 적고, 관리만 잘하면 수확이 많은 작물입니다.
수확 시기는 보통 심은 지 100~120일 후, 그러니까 9월 중순~10월 초쯤이죠. 땅속에서 무르지 않고 단단할 때 캐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심고 키운 고구마는 정말 맛도 다르고, 뿌듯함이 커요.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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